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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들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

작성자 :
의정홍보담당관실
날짜 :
2024-04-25

“여러분~ 다가오는 4월 10일은 무슨 날입니까?”

윤석열 검찰정권 심판의 날 맞습니까? 정읍시를 비롯한 전북특별자치도가 도약하는 발판의 날 맞습니까?”라며 필자를 비롯한 연사들은 총선 기간 내내 포효했다.

지난 4월 10일, 마침내 전북특별자치도민은 그 질의에 행동했다. 도민을 비롯한 대한민국 국민의 위대한 승리였다. 민주당을 비롯한 진보세력의 대승에 의한 윤석열 정권의 심판이었다. 특히 전북특별자치도의 경우는 전북 10석을 모두 석권했다. 득표율은 전국 평균을 한참 우회했다. 이는 정부 실정과 전북 홀대에 대한 명백한 저항이자 항거가 아닐 수 없다.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원동력은 한반도 평화의 결과다. 세계적인 한류열풍은 민주주의의 결실이다. 하지만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군대의 ‘땀에 젖은 짬밥’ 한 번 먹어본 적 없을 윤석열 대통령은 대북선제공격 운운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협했다. 유유상종이라고 데모하다 감방에 끌려가 ‘눈물 젖은 꽁보리밥’ 한 번 먹어본 적 없을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586은 종북성향’이라 떠벌리며 필자 같은 민주화 세대를 폄하하고 민주주의를 격하했다.

또한 무역적자와 물가상승으로 인한 경제와 민생파탄도 모자라 윤석열 대통령은 ‘대파 한단 875원이면 합리적 가격’이라며 국민을 우롱했다. 서민과 농민의 염장을 질렀다.

현 정부는 전북특별자치도를 농단했다. 지난해 새만금 잼버리대회 파행을 개최지란 원죄로 모든 책임을 전북특별자치도에 전가했다. 대회 책임은 전적으로 여성가족부에 있었고 문제가 된 부실은 대개가 정부 소관이었다. 그런데도 국민의 눈과 귀를 속이고자 새만금 예산을 보복 삭감했다. 또한 중앙선관위 선거구획정위 원안은 전북 1석 감소였다. 정부 여당의 보이지 않는 힘이다. 무시도 유분수였다.

그 과정에서 도민은 자존감에 큰 상처를 받았다. 전북이 어떤 곳이고 전북도민이 누구이던가. 전북은 2000년 한민족 최대사건인 동학농민혁명의 본산이자 성지다. 전북도민은 그 자랑스러운 후예 아니던가.

우리는 돈이 없지 가오 마저 버린 게 아니다.

새만금 예산 복원과 전북 10석 사수를 위해 도내 국회의원들을 비롯한 정치인과 도민이 똘똘 뭉쳤다. 필자를 비롯한 동료 도의원들은 머리를 깎고 밥을 굶으며 저항했다. 박정규 도의원과 함께 도의회에서 여의도까지 달리며 항쟁했다. 이른바 전북특별자치도민의 명예회복운동이었다. 4월 10일은 그 결정판이었다.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의 심판일 뿐 아니라 전북특별자치도가 비상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 21대에 비해 전북 정치권의 힘이 세졌다. 당선된 국회의원 선수가 총 26선이다. 광주의원 8명의 9선에 비해 3배다. 그간 호남에서 소외되었던 전북이 정치적 맹주를 차지할 하늘이 준 기회다.

문제는 단합이다. 힘이 약하면 뭉치지만 힘이 세지면 흩어지는 경향이 있다. 지난 20대 전북 정치권이 그 반면교사다. 도민들은 그 주역들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었다. 튀려는 리더십이 아닌 서로 밀어주는 파트너십으로 숙성되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지난 2년은 20년처럼 지긋지긋했다.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겼다. ‘April is the cruelest month’ 시인 T.S. 엘리엇이 말했던 것처럼 절망의 황무지에서 잔인한 4월을 보내야 했다. 하지만, 이제 빼앗긴 들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

염영선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대변인 / 전북도민일보 2024.04.25.(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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