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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봄, 전북 몫 찾기 기회가 왔다

작성자 :
의정홍보담당관실
날짜 :
2025-07-24

푹푹 찌는 가마솥더위가 한창인데, 봄 타령을 하냐는 핀잔을 들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어떠하리 요즘 필자의 마음은 봄 처녀 마냥 행복하다. 

12ㆍ3 내란을 현명하게 극복하고 빛의 혁명을 통해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지 두 달이 되어간다. 짧은 시간이지만 공정과 정의가 바로 섰고 이제야 나라다운 나라가 되었다. 무엇보다 그간 소외와 차별에 고통받던 전북에 기회와 희망이 엿보여 더욱 설렌다.

최근 전북도는 새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환경 변화에 대응해 전북의 미래 발전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과 국정과제에 대응하고 내년도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한 전략 마련에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서울 중앙협력본부에 ‘도민주권 전북, 현장상황실’을 설치하고 새정부의 신속한 정책 의사결정에 즉각적 대응 체계 역시 구축하고 있다. 

외부적 환경 역시 그 어느 때보다 전북도에 유리한 형국이다. 외교부ㆍ국방부ㆍ통일부ㆍ국토부 장관에 전북 출신이 잇달아 지명되었다. 또한, 국회에서는 한병도 의원이 예결위원장, 이춘석 의원이 법사위원장을 맡았다. 

흡사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단 모습이다. 전북의 봄이 왔다는 말로도 부족하다. 다만, 이재명 정부가 ‘내 편’이라는 막연한 희망은 지양해야 하며 전북 몫을 확실하게 얻기 위해서는 이재명 정부의 정책기조를 이해하고 맞춤형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정치ㆍ경제적으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회복시키기 위해선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그게 좋은 고양이라는 흑묘백묘론의 실용주의적 정책 기조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크게 우는 아이에게 젖 많이 주는 과거와는 전혀 다른 정부라는 것이다. 

또한, 신속한 정책 결정 역시 특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타운홀 미팅 등에서 복잡한 절차나 불필요한 논의로 시간을 낭비하기보다는,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신속하게 제시하였다.

이러한 이재명 정부에 대응하여 전북자치도가 분명하고 또렷하게 타 지역과 차별화를 두고 매력적인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환골탈태 수준의 변화가 필요하다. 해마다 이름만 조금 바뀐 사업들이 전북 지역 사업리스트에 반복적으로 올라가 있고 타 시ㆍ도와 비교해 국가예산 증가율이 낮으며, 필요할 때만 국회의원실을 찾고 평소 소통과 스킨십이 부족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공조가 잘 안된다는 지적이 많았다. 최근 타 지역들이 현안 사업의 동력을 얻기 위해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하는 것과 달리 전북도는 이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것 역시 아쉬운 부분이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는 말처럼 새로운 정부를 맞이한 전북의 현실을 냉정하게 살피고 점검이 필요한 때다. 전북자치도가 그간의 3중 소외를 극복하고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확실하게 붙잡기 위해서 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이재명 정부와 코드를 맞추고 함께 발전할 방안을 모색하길 주문해 본다.

정종복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 / 전라일보.2025.07.24.(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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