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회 나인권 의원(김제1)은 지난 17일 전북특별자치도 새만금해양수산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새만금항만은 군산항과의 통합 운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도지사 공약사항에 ‘새만금신항, 군산항과 통합 운영 결정’이라고 기재된 점”을 강력히 지적했다.

지난 5월 해양수산부 중앙항만정책심의회는 국가관리무역항인 '새만금항'으로 명명하고, 그 하위에 새만금 신항과 군산항을 두기로 결정했다. 다만, 새만금 신항의 관할권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나 의원은 ‘도지사 공약사업 추진상황 점검결과(9월)’를 확인한 결과, 도지사의 공약 추진사항에 ‘군산항과의 통합 운영(One-Port 방식) 결정’이라고 기입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나 인권 의원에 따르면, 새만금 신항은 기존 군산항과 통합 운영되는 것이 아닌, '새만금항 아래 독립적인 무역항이라고 설명하여, 도지가사 공약 이행으로 기입한 내용은 군산항으로 통합되는 것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다.

또한, 나 의원은 도지사가 무역항 명칭 관련 해수부 결정 당시까지도 중재 역할을 전혀 보여주지 않다가, 이제 와서 군산항과의 통합 운영을 공약 추진사항으로 유지하려는 것은 언행불일치(言行不一致)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나 의원은 “도지사는 ‘새만금 국제물류 허브항 개발’이라는 본래 공약에 맞춰, 새만금 신항의 독립적인 위상을 명확히 하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항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자세로 정책을 추진해 주길 바란다"며 강력히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