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의석은 기록을 남기는 자리
- 작성자 :
- 의정홍보담당관실
- 날짜 :
- 2026-02-12
의회는 말을 크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 기록을 남기는 사람이 평가받는 곳이다. 발언은 순간이지만 기록은 남는다. 정책은 숫자로 남고, 책임은 과정으로 남는다. 의석은 존재를 알리는 자리가 아니라, 결과로 증명하는 자리다.
도의회에 들어온 지 22개월.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의정활동의 무게는 시간의 길이보다 그 안에 무엇을 남겼는가로 평가된다. 회의록에 남은 질문, 조례로 남은 제도, 예산에 반영된 정책은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다. 그것이 의정활동의 본질이다.
의정활동의 출발점은 언제나 지역이었다. 현장에서 만난 주민의 불편,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의 목소리, 행정의 손길이 닿지 못한 문제들이 의정의 시작이었다. 그러나 민원은 민원으로 끝나서는 의미가 없다. 제도로 연결되고, 예산으로 뒷받침되고, 정책으로 작동할 때 비로소 변화가 시작된다.
지난 22개월은 그 과정을 반복해 온 시간이었다. 건의안으로 방향을 제시하고, 조례안으로 제도를 만들고, 도정질의로 문제를 드러내고, 행정사무감사로 끝까지 점검했다. 의정활동은 한 번의 발언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문제 제기와 대안 제시, 점검과 보완이 이어질 때 비로소 결과가 만들어진다.
5분 발언 역시 같은 맥락이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가족 지원체계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제도적 보완을 촉구했고, 지역 공동체와 생활 기반을 지키기 위한 정책 방향도 꾸준히 제안해 왔다. 현안은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생활과 맞닿아 있을수록 더 중요하다. 의회의 역할은 그 문제를 행정의 언어로 번역해 정책으로 연결하는 일이다.
22개월의 기록은 숫자로도 남아 있다.
조례안 15건 발의, 매년 도정질의 2회, 주요 현안 건의안 추진,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 등 지역과 단체를 포함해 13차례의 수상. 숫자는 결과를 보여주는 가장 간결한 언어다. 그러나 숫자만으로 의정활동이 설명되지는 않는다.
조례 한 건이 만들어지기까지 수차례의 협의와 검토가 필요했고, 예산 한 줄이 반영되기까지 수많은 설득의 과정이 있었다. 현장에서 제기된 문제를 행정과 연결하고, 제도화하는 일은 시간이 필요한 작업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의 축적이 결국 하나의 정책으로 완성된다.
지방의회의 역할은 분명하다. 지역의 문제를 가장 먼저 듣고, 가장 끝까지 점검하는 일이다. 중앙의 정책이 미처 닿지 못하는 생활의 영역을 채우는 것이 지방의회의 존재 이유다. 의석은 권한이 아니라 책임의 자리이며, 그 책임은 기록으로 남는다.
이제 다음 시간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검증된 경험 위에서 실현 가능한 공약을 완성하고, 지역의 현실에 맞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과장된 약속은 순간의 박수를 받을 수 있지만, 기록으로 남지 않는다. 기록으로 남는 것은 결국 실행된 정책과 변화된 현장뿐이다.
흔들리지 않고, 과장하지 않으며, 끝까지 책임지는 정치.
말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하는 의정활동.
지난 22개월이 그 출발점이었다. 앞으로의 시간 역시 기록으로 증명해 나갈 것이다. 의회 의석은 말을 남기는 자리가 아니라, 기록을 남기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임종명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 / 전라일보.2025.2.12.(목)
- 누리집 담당부서
- 의정홍보담당관실
- 연락처
- 063-280-31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