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의정활동에 애쓰시는 의원님들께 감사드리며, 우리 도에 살고 있는 여성으로서 전북여성가족재단이 올바른 판단을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제안합니다. 

전북여성가족재단은 양성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여성가족 정책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기관으로 여성일자리 지원,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저는 교육프로그램 중 로컬푸드과정, 그 중 디저트카페창업반 과정을 수강하고 있습니다.

12월 1일 재단 엘리베이터에 내년부터 컴퓨터,재봉, 로컬푸드과정 교육프로그램을 종료하고 이 실을 일반 강의실로 변경한다는 공지가 붙었습니다. 세 강의실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현대의상 제작전문가반, 생활한복 만들기반, 생성형AI를 이용한 비즈니스도구 활용, AI활용 동영상 제작과 유튜브채널 운영반, 천연발효유기농 베이킹 클래스, 디저트카페 창업실무반 등입니다. 실질적으로 여성 창업에 도움이 되는 실무를 배우는 과정들입니다. 또한 이들의 공통점은 기자재를 쓰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재단 측에서는 이 실을 일반강의실로 변경하려고 한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제가 수강하고 있는 로컬푸드실만 해도 기자재들이 노후화되어 수리 내지는 교체가 필요하고, 소모품들도 수시로 충당해야 하는 것이 실정입니다. 그러나 여성 취업과 창업에 실직적 도움이 될 실무를 가르치는 이 과정을 종료한다는 것은 재단이 실상 여성취업 관련 교육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여성과 가족의 행복을 미션으로 하는 양성평등 허브기관을 자처하는 전북여성가족재단은 운영비를 절감하겠다는 이유로 실무교육 프로그램을 중단해서는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