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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의 미래를 꿈꾸며

작성자 :
의정홍보담당관실
날짜 :
2026-08-31

2024년 1월 18일 전라북도는 전북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출범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강원특별자치도에 이어 대한민국 세 번째 특별자치도다. 특별자치도는 중앙정부의 권한을 이양받고 규제를 완화해 지역 현안을 주도적으로 해결하는 제도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은 이름만 바뀐 행정체제 개편이 아니다. 전북의 미래를 스스로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는 새로운 출발점이다.

전북은 오랜 기간 국가 발전의 흐름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다. 지역 곳곳에는 해결치 못한 현안이 남아 있고, 인구 감소와 산업기반 약화라는 현실도 마주한다. 이제 전북특별자치도는 과거의 한계를 넘어 발전과 변혁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의 강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야 한다.

첫 번째 과제는 새만금 개발을 통한 첨단산업 거점 구축이다. 새만금은 넓은 산업 용지와 항만, 공항, 철도 등 기반 시설을 연계할 수 있는 전북의 가장 큰 자산이다. 이차전지와 수소, 미래차, 재생에너지 등 미래 산업을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집적해야 한다. 기업유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기업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산업용수와 전력, 도로, 항만 등 필수 기반 시설을 제때 확충해야 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한 기업 투자도 지역 경제의 부가가치로 연결해야 한다. 전북에 들어온 기업이 생산과 연구개발, 협력업체와 인력 양성까지 지역에 뿌리내리도록 지원해야 한다. 새만금은 가 균형발전과 미래 산업 경쟁력에 직결된 국가사업이다. 중앙정부와 국회, 지방정부, 기업이 책임 있게 협력해야 새만금의 완성을 앞당길 수 있다.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도 산업기반을 완성하는 핵심 과제다. 공항은 사람과 물류, 자본을 연결하는 관문이다. 첨단기업의 투자와 해외 교류, 관광산업 확대를 위해서도 공항 접근성은 중요하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전북의 산업 지도를 바꿀 전략 기반 시설이다.

두 번째 과제는 재생에너지와 RE100 산업단지를 연계하는 일이다. 세계 시장은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을 기업 경쟁력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기업들은 제품 생산에 필요한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RE100을 요구받고 있다. 전북은 서남해 해상풍력과 태양광, 수소 산업 등 재생에너지 자원을 갖춘 지역이다. 안정적인 발전량 확보와 송전망 확충, 에너지저장장치 구축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

산업은 하나의 분야만으로 성장할 수 없다. 반도체 산업이 성장하려면 소재와 장비, 전력, 인력, 물류 등 관련 산업이 함께 발전해야 한다. 이차전지와 미래차, 수소, 재생에너지 산업도 마찬가지다. 산업의 집적과 전문화, 상호 연계를 통해 기업이 찾아오는 산업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2036년 전주하계올림픽 유치도 전북의 미래를 향한 중요한 도전이다. 올림픽은 스포츠 행사를 넘어 문화와 관광, 국가의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국제 무대다. 전주가 가진 전통문화와 음식, 한옥, 예술 자원을 세계와 연결할 기회가 될 수 있다. 다만 유치 과정은 철저한 경제성 검토와 국민 공감대, 기존 시설 활용 원칙을 바탕으로 추진해야 한다.

이 모든 과제의 출발점은 국가 예산 확보이다. 아무리 좋은 계획도 재원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실현할 수 없다. 

전북특별자치도의 미래는 누군가 대신 만들어주지 않는다. 도민과 도지사, 시장·군수, 지방의원, 국회의원, 기업과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 전북특별자치도의회도 도민의 뜻을 모으고 도정의 방향을 점검하며, 전북의 숙원사업이 결실을 맺도록 책임을 다하겠다. 특별자치도라는 새로운 기회를 전북의 새로운 역사로 만들겠다.

김희수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전라일보 2026.08.3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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